안경의 중요성은 신체의 일부인것처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눈과 안경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안경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발달해 왔으며 안경을 보호하고 휴대하기 위한 안경집의 예술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아주 적은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는 옛 선인들의 발자취와 체취를 더듬어 우리의 옛것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하여 옛날 “열쇠와 자물통 (2005.6.23) 그리고 “수석”의 전시회에 이어 옛안경과 안경집 1회전시 1997.10.27)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한바 있습니다.

일부 앞서가는 고미술품에 비하여 안경과 안경집에 대한 문헌이나 사료는 아주 적은 실정이므로 틈틈이 모아온 실물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미흡한대로 사료가 될 만한 한 권의 도록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즐거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한점 한점의 작품을 새로이 대할 때마다 가슴 설레이던 마음이 어제인 듯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은 그만큼 안경과 안경집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컸던 징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옛것에 대한 더욱 진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수집하고 보존함은 물론 연구, 정진할 것응 다짐하며 많은 격려와 질정있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