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도감

격려사

제목안경과 초상 머리말2022-0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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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는 안경의 역사


 

대기 오염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갈수록 눈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안경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된지 이미 오래 전이다.

눈과 안경은 불가분의 관계인만큼 안경은 신체의 일부처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적으로는 삶에 터전에서 국민 안보건 향상의 대의를 품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왔다. 고도의 원,근시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신체일부 장애로 보아야하며, 이러한 장애요인을 검안과 교정을 통해 해소 해줌으로써,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게 된다.

또한 외적으로는 우리선조들의 발자취와 체취를 더듬어 옛것과 고전적인 문화를 남달리 좋아한다. 옛날 안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동기도 이러한 품성이 가슴속에 내제되어있어 일어 낳던게 아닌가 생각된다.

국가 공인 안경사로서 안경변천과정의 관심은 당연지사, 무엇보다 우리 선조들의 수공예품으로 만들어 사용하던 그 손때 묻은 옛 유물은 세월감도 고품 스러움도 그 솜씨에서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작품 하나하나가 나의 마음을 매료시켰을 것이다.

이번 옛날 안경 전시회를 대구에서 갖게 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안경 산업의 발달이 대구 경북 지방에서 이루어졌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중심의 축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뜻 깊은 전시회라 할 수 있다. 일찍이 조선시대부터 경주 남석은 안경렌즈로서는 세계에서 으뜸으로 전해져 왔다. 경주에서 나오는 돌 안경을 쓰면 낮에도 별이 보인다는 믿기 어려운 설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우리 안경의 문화와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전문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국내외 적으로 위상과 안경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리라 믿는다.

또한 안경 낀 초상화전은 유일무이한 독특하고 희귀성있는 작품전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을만 하다. 일찍이 1300년대 유럽 초상화에 안경이 등장한다. 따라서 안경의 역사를 추리한다던가 그 시대의 변천과정을 살펴볼 때 귀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안경과 초상화는 궤를 같이 할 수는 없지만 초상화는 그 시대상을 반영하고 거기에 나타난 안경은 역사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실존적 사료가치가 있고, 따라서 초상화는 안경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지금까지는 유물과 자료들을 수집하여 한곳에 모은 일에 힘써왔다면 앞으로는 수많은 유물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가치를 높일 것인가에 깊이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 대다수가 안경을 착용할 만큼 우리 전문안경사 뿐만 아니라 이들 모두가 안경에 대한 변천사와 문화적 위상을 느껴야 할 것으로 사료되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수집하고 연구한 결과를 한권에 도록으로 편찬하는 바이니 이러한 순수한 의도가 개인에게 머물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따라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고전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인식을 한층 더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9년 2월 19일

이 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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